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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종류: 공립유치원, 사립유치원, 영어유치원

by akinahaha 2025. 3. 5.

어린이집과 마찬가지로 유치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3월을 맞아 새학기가 된 기념으로 유치원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크게 공립유치원, 사립유치원 그리고 영어유치원으로 나누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개인적인 주관이 섞인 글이라는 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공립유치원 (공립유치원)

학부모님들께서 가장 보내고 싶어하는 유치원입니다. 공립유치원의 경우 국가에서 지원금이 나오기 때문에 다른 원과 달리 원비가 무료입니다. 지역차는 있을 수 있지만 어쨌든 다른 원에 비해 원비가 현저히 적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또 선생님들이 국가 시험을 통과한 선생님들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신뢰도도 따르고 있으며, 국가에서 지정한 교육과정을 따르고 있어 이에 학부모님들께 신뢰도가 높은 편입니다. 제가 관찰한 바로는 원비가 무료이니까, 공립유치원에 아이들을 보내고 그 돈으로 학원을 2개 정도 보내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지금부터는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공립유치원의 경우 선생님들의 업무량이 많지 않아 선생님들이 안정감을 갖고 있으니 아이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병설유치원의 경우 사립 유치원과 달리 유치원이 사라지는 일이 없고 사라진다 하여도 선생님들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교육과정이 단조로운 느낌입니다. 하지만 같은 공립임에도 단설유치원의 경우는 유치원으로 단설을 설립 할 정도로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행사도 크고 교육과정도 비교적 깊이있게 다루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단설은 교사들 사이에서도 일이 많은 곳이라는 말이 돌기도 하는데, 그런 곳을 지원해서 가는 선생님들이 일하는 곳인 만큼 열정을 가진 선생님들도 많습니다.

사립유치원

사립유치원의 경우는 장단점이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먼저 공립유치원에서 추첨이 되지 않은 경우 사립유치원으로 많이들 보내시게 됩니다. 사립유치원의 경우 학부모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들보다 학부모님들의 기분이나 마음을 더 살피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유치원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립보다는 사립유치원이 행사가 더 큰 경우가 많습니다. 행사도 크게 하고 어린이날이나 어버이날 같은 특별한 날들도 많이 챙깁니다. ‘보여지는 것’에 중점을 많이 둘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방과후 활동이나 숲체험, 영어 등등 여러 가지를 많이 합니다. 장점으로는 아이들이 여러 가지 체험 해 볼 수 있다는 것이지만 한 편으로는 깊이가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다만, 사립유치원의 경우 추구하는 교육관에 따라 프로젝트 교육방법, 레지오에밀리아, 문학적 접근법, 숲 유치원 등등 각각 다르기 때문에 예외가 있음을 밝힙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사립유치원의 가장 큰 단점은 교사 대 아동 비율입니다. 공립의 경우 국가에서 정한 비율을 따르는데, 사립유치원의 경우 이를 따르지 않아도 문제가 없습니다. 최근들어서는 아이들이 더욱 적기 때문에 국가에서 정한 비율로 아이들을 받으면 사라지는 유치원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보지만, 이로인해 교사들의 업무량이 많습니다. 교사 1명당 만 4세 아이들 20명을 보는 것은 기본입니다. 만 5세의 경우 25명까지도 늘어납니다.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도 보조교사를 포함하여 23명 안팎인데, 그보다 어린 만 5세 아이들을 교사 단독으로 25명을 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죠. 이러한 사각지대로인해 교사의 업무량이 늘어나고 업무량이 늘어나면 수업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으며 아이들과의 상호작용도 어려워지기 마련입니다. 이는 국가에서의 대책 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영어유치원

우리가 흔히 영어를 사용하는 교육기관을 영어유치원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영어유치원은 ‘유치원’이라 부를 수 없습니다. 영어유치원은 엄밀히 따지자면 영어 ‘학원’입니다. 유치원으로 분류할 수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미디어에서 비춰지는 영어유치원 출신의 유명인들을 보며 아이들을 영어유치원에 보내고자 하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잘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자녀분의 기질과 성격을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영어유치원을 전혀 반대하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의 특성상 영어를 공부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기에, 언어를 습득하기 쉬운 민감기에 영어를 배우면 아이에게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저의 작은 경험으로 이야기하자면 영어유치원이 맞는 아이가 있고 맞지 않는 아이가 있습니다. 먼저 유아기에 습득해야하는 것들을 어느정도 영어유치원을 다니면서도 습득 할 수 있으며 영어유치원 다니는 것을 즐거워하는 아이라면 보내셔도 괜찮습니다. 유아기에 습득해야 하는 것이라면 기본생활습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본생활습관을 잘 습득 할 수 있게 해야, 그 다음 단계로 갈 수 있습니다.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을 어려워하는 아이를 영어유치원에 보낸다면 영어는 잘하지만 여전히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기 어려워하는 아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기본생활습관을 잘 형성되어 있고 친구들과 갈등이 생겼을 때 해결하는 방법을 알고, 스스로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해내도록 유아기에 신경 써 주시면 초등학교에 가서도 영어는 충분히 늦지 않았습니다. 최근들어서는 대부분의 유치원에서도 영어선생님이 오셔서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하시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아이들 발음도 좋아지고 흥미도 생깁니다. 따라서 영어유치원을 가고자 하신다면 이전에 다녔던 원의 담임선생님과 충분히 상담해보심을 추천해드립니다. 영어유치원에 갔다가 틱이 생겨 다시 원래 원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고 영어유치원에 가서 한글도 영어도 떼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충분히 고민해보시고 아이에게 적절한 결정을 내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