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유치원 및 어린이집의 교육법의 종류에 대해 소개시켜드리고자합니다. 여러 가지 교육방법이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전문가가 아닌 이상 어떻게 전개되는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아이들 유치원에 가본다고 해도 일상을 볼 수는 없으니 부모입장에서는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해지기 마련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중에서도 세 개로 나누어 프로젝트 접근법과 생태, 그리고 문학적 접근법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프로젝트 접근법
프로젝트 접근법은 현재 많은 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교육방법입니다. 누리과정이 놀이중심으로 개정되었기 때문에 프로젝트 접근법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프로젝트 접근법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드리자면 하나의 주제를 설정 한 후 그 주제에 대해 아이들이 질문지를 만들고 그 질문을 아이들 스스로 관찰과 실험을 통해 해결해나가는 교육방법입니다. 예시와 함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놀이를 하다가 ‘공룡’이란 주제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면 교사는 그 달의 주제를 ‘공룡’으로 잡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공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 시간에는 마인드맵을 작성하기도하고 공룡에 대해 궁금한 것들, 예를 들면 ‘공룡은 왜 사라졌나요?’, ‘공룡은 왜 다 무섭게 생겼나요?’, ‘공룡은 왜 큰가요?’ 등등 질문지를 작성합니다. 그 후부터는 교사가 한 주별로 소주제를 정합니다. 한 주는 공룡의 생태, 한 주는 공룡의 생김새, 공룡의 먹이 등등 주제를 정한 후 그 주별로 아이들과 놀이를 하며 그 질문들을 해결해나가는 것입니다. 공룡의 생김새에 해당하는 주라면 아이들과 찰흙으로 공룡을 만들어 볼 수도 있고 공룡의 화석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룡의 화석을 알아보며 박물관에 견학을 가기도 하고 동물의 뼈와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궁금했던 것들을 해결해나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문제해결능력을 키울 수 있고 창의력은 물론 탐구심 또한 키울 수 있습니다. 놀이중심과 결합한 프로젝트 접근법의 가장 큰 장점은 아이들의 ‘흥미’를 중심으로 교사가 주제를 정하고 놀이를 진행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아동기부터 스스로 궁금한 것을 찾고 이를 해결해나가는 연습을 하는 것이야말로 아이들이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는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태 중심
생태를 중시하는 원은 아직 많진 않으나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생태는 숲유치원과 유사하나 조금 다른 점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숲유치원의 경우 유치원 내부를 아이들의 흥미에 맞게 꾸미는 경우가 있으나, 생태의 경우 원 내부를 깔끔하게 유지하는 것을 추구합니다. 다른 원과 다르게 환경판을 모두 빼는 원입니다. 주변이 탁 트여있고,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을 때 아이들의 정서가 더욱 맑게 유지된다는 주장입니다. 그리고 생태중심 원의 경우 놀잇감도 다른 원과 다릅니다. 놀이중심과 결합한 생태의 경우 놀잇감이 비구조적인 것들 위주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로봇이나 보드게임이 없다고 생각하시면됩니다. 원목블록이나 레고, 신문지, 신문지 등을 통해 아이들이 직접 창의적으로 만들어가며 놀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생태는 바깥놀이를 굉장히 중요시하기 때문에 날씨나 미세먼지가 나쁘지 않는 이상 매일 바깥에 나가며, 1시간동안 바깥놀이를 하는 다른 원과 달리 1시간 ~ 2시간정도 바깥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요즘은 놀이터에 가도 흙을 사용할 수 없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놀이터에 가도 다른 아이들이 없는 경우도 있죠. 하지만 생태어린이집 혹은 유치원의 경우 친구들과 함께 나가서 흙, 물 그리고 풀을 가지고 놀며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됨을 느낍니다. 실제로 유치원에서 매일 로봇을 가지고 놀던 아이가 생태어린이집으로 옮긴 후, 처음에는 바깥놀이를 할 때 놀잇감이 없어서 어떻게 놀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재미가 없다던 아이도 한달 후에는 달리기도 하고 잠자리도 잡는 바깥놀이가 가장 재미있다며 바뀌는 사례도 존재합니다.
문학적 접근법
문학적 접근법은 위에 소개해드린 두가지 교육방법과 달리 비교적 오래된 교육방법이며 최근에는 점점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문학적 접근법은 도서를 정하여 수업을 진행하는 교육법입니다. 예를 들어 공룡을 주제로 잡고 싶다면 공룡과 관련된 동화책을 한 달의 주제로 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책을 하나하나 알아가며 수업이 진행됩니다. 예시를 통해 설명해드리자면, 먼저 책의 표지를 보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책의 내용에 대해 상상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어주지 않고 아이들이 그림을 살펴 볼 수 있도록 제공합니다. 아이들은 그림만 보며 동화 내용을 추측합니다. 그리고나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아이들과 등장인물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 이야기나눕니다. 이와 동시에 동화책에 등장하는 공룡들을 함께 그려볼 수도 있고 역할놀이도 진행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동화책의 뒷부분을 아이들과 바꿔서 그려 볼 수도 있고 동극을 진행해 보며 놀이를 마무리합니다. 문학적 접근법의 경우 아이들이 책을 읽는 습관을 기를 수 있으며 한글을 배우는 나이에 진행하면 아이들의 문자 습득에 좋은 영향을 줍니다. 다만 아이들의 흥미를 위주로 놀이중심 교육을 실행하는 현재의 누리과정에 빗대어 본다면 교사 주도로 놀이가 이어진다는 단점이 있으며 ‘책’을 통해 수업을 진행한다는 특성상 미술, 언어 관련 놀이가 많아질 수 있다는 한계가 있어 최근에는 많이 실시하지 않습니다. 이상으로 세가지 교육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