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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유형 알아보기: 안정형, 불안형, 회피형

by akinahaha 2025. 3. 6.

아기는 이 세상에 태어나, 주 양육자와 가장 먼저 애착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 때 형성하는 애착이 이후의 삶에서도 계속되며 바뀌기 어렵다고 하여 애착유형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즉 주양육자와 맺은 애착유형이 이후의 인간관계에서도 드러나게 되며 삶에 영향을 준다는 뜻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애착유형의 세가지 종류인 안정형, 불안형 그리고 회피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주관이 담긴 글이니 참고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안정형 애착

유아 먼저 안정형 애착은 단어 그대로 양육자와 안정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애착을 형성한 유형입니다. 부모를 사랑하며 부모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 역시 신뢰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영아시기에, 애착을 형성한 양육자가 함께 있다가 사라졌을 때는 울거나 불안해하다가도 양육자가 돌아오면 울음을 그치고 다시 놀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형은 회복탄력성이 좋은 편입니다. 아이가 자라 다양한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을 때도 상대를 신뢰하며 상대 역시 자신을 신뢰하고 사랑한다는 것을 기반으로 두기 때문에 큰 불안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따라서 아이들과 안정형 애착을 형성 할 수 있다면 바람직하나,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영아시기부터 아이들이 울음으로 표현하는 욕구를 빠르게 충족시켜줘야 하며 아이의 기질이나 성격에 맞추어 양육해야 하기 때문에 안정형 애착을 형성하지 못했다고 해서 양육자분들이 죄책감을 갖진 않으셨으면 합니다.

불안형 애착

유아 불안형 애착에 속하는 유아들은 주로 양육자의 태도가 일관되지 않았을 때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어느 날은 초코우유를 먹어도 혼내지 않고 어느 날은 초코우유를 먹었을 때 혼을 내는 등 일관되지 않은 태도가 주원인이 됩니다. 특히나 아이들은 아직 사회화를 겪는 중으로, 부모가 웃으며 이야기하면 훈육중이란 사실도 모를 만큼 어린 아이들입니다. 따라서 훈육을 할 때는 제대로 훈육을 하고 이외에는 부드러운 태도로 양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안형 애착을 갖고 있는 아이들은 영아 시기에 양육자와 함께 있다가 양육자가 사라졌을 때 불안한 태도를 보이다, 양육자가 돌아와도 계속 불안해하며 울음을 그치기 어려워합니다. 양육자의 태도가 일관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자신을 달래주더라도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는 것입니다. 아이가 어릴 때 양육자가 아이의 곁을 떠나야 한다면 아이가 아무리 울어도 몰래 가지 않는 것이 더욱 좋다고 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불안형 애착의 아이들은 이후에 인간관계를 맺을 때에도 상대가 언제 자신을 떠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의 주관이 섞인 의견이라는 점 참고해주시기바랍니다.)

회피형 애착

유아 회피형 애착의 경우 설명이 조금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회피형 애착에 속하는 아이들은 양육자와 함께 있다가 양육자가 사라졌을 때 불안감을 보이지만 양육자가 돌아와도 특별히 보채지 않습니다. 이 유형의 아이들은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양육자로부터 도움을 필요로 할 때 도움을 받지 못해 애착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데도 그러한 욕구가 해결되지 못한 경험들로 인해 정말 도움이 필요 할 때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러한 회피형 애착이 심한 경우에는 자신의 감정이나 일상생활의 여러 가지 상황들에서조차도 회피하는 상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줄곧 꿈꿔왔던 대회에 나가게 되었는데 불안감으로 인해 대회 전날 포기를 한다던지 연인과 싸우면 대화도 해보지 않고 이별을 한다던지 다양한 상황에서 나타납니다. 이러한 경우 양육자가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없는지 일상생활과 관련하여 자주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의 욕구를 해소시켜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으로 애착 유형의 대표적인 세가지 유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유형 외에도 불안형과 회피형이 섞인 혼란형 애착도 있습니다. 애착 유형에 흥미를 갖게 되셨다면 이와 관련된 전문 서적이나 처음 접하는 분들도 이해하기 쉽게 나온 책들도 많으니 한 번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애착은 바꿀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어렵긴 하나 절대 불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인간관계를 맺는 것에 있어 힘든 점이 있다면 자신에 대해 알아간 뒤 안정적인 애착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해보세요. 내가 한 발자국 나아가면 상대방도 한 발자국 다가와 줄 것이란 믿음이 나를 변하게 만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