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 우리나라의 아이들 사이에서 ‘말랑이’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처음엔 슬라임처럼 단순히 손으로 만지며 말랑말랑한 촉감을 즐기는 장난감으로 시작되었지만 현재는 감정 조절 도구, 감각 발달 도구, 수집 등등 다양한 역할을 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말랑이의 매력에 대해 설명하고 인기, 활용에 대한 부분도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말랑이의 매력: 말랑이 설명
말랑이는 이름 그대로 말랑말랑한 촉감을 가진 장난감입니다. 흔히 실리콘, 폴리우레탄, 젤리 재질 등 부드럽고 유연한 소재로 만들어지며 손으로 누르거나 자아당기면 형태가 변하지만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스퀴시, 슬라임, 젤리 말랑이, 풍선 말랑이, 물풍선 말랑이 등이 있습니다. 이런 말랑이들은 어린 아이들의 감각 발달을 도와주는 데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손의 근육을 사용하여 만지고 누르다 보면 소근육 발달은 물론 감각 자극을 통해 두뇌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정서적으로 예민한 아이들이 말랑이를 만지며 안정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아 유아 심리 치료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말랑이는 종류와 형태가 다양해 수집하는 재미도 큽니다. 동물 모양, 음식 모양, 캐릭터 모양 등 테마별로 출시되는 제품들이 많아 아이들이 말랑이를 수집하는 데에도 즐거움을 느낍니다. 최근에는 인체 모형 말랑이에 안전한 주사기로 액체를 주입하는 등 여러 가지 놀이로 발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말랑이의 인기
말랑이는 단순히 촉감이 좋아 인기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요즘 아이들은 다양한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으며 말랑이는 이러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아이들이 손에 쥐고 말랑이를 눌러보거나 주물럭 거리면서 자연스럽게 긴장이 풀리고 마음이 안정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말랑이는 ‘어린이용 스트레스 볼’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또 말랑이를 통한 촉각 자극은 자율 신경계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촉감 활동은 뇌에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 아이들에게 편안함을 줍니다. 특히 ADHD나 감각 통합 장애,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아동들에게도 말랑이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양육자 입장에서도 말랑이는 비교적 안전하고 간편한 장난감입니다. 날카로운 부분이 없고 충전이나 배터리 같은 번거로운 부분 없이 아이 혼자서도 안전하게 가지고 놀 수 있습니다. 들고 다니기도 간편해서 언제 어디서나 가지고 놀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말랑이의 장점을 통해 자연스레 아이들 사이에서 전국적인 인기를 끌게 된 것입니다.
말랑이 활용
말랑이를 단순한 장난감으로만 활용하기엔 아쉬운 점들이 있습니다. 말랑이는 다양한 방식으로 놀이에 활용할 수 있으며 교육적인 요소도 함께 가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숫자나 한글을 배울 때 말랑이를 이용해 해당 글자 모양을 만드는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흥미를 잃지 않고 즐겁게 놀이하며 눈과 손의 협응은 물론 학습적인 요소도 자연스레 습득할 수 있습니다. 또 말랑이로 역할놀이도 할 수 있습니다. 동물 말랑이를 사용해 동물원 놀이를 하거나 음식 말랑이를 사용해 요리 놀이도 할 수 있습니다. 역할놀이는 자연스레 사회성과 언어 발달로 이어집니다. 최근에는 DIY 말랑이 키트도 생겨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말랑이를 만들어보는 체험을 통해 창의력과 성취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말랑이를 여러 가지 분야에 접목해볼 수 있습니다. 팔이나 다리처럼 만들어 주사기로 꽂아보며 병원 놀이도 할 수 있고 얼굴처럼 만들어 여드름 놀이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여드름 놀이 세트는 현재 판매 중으로 아이들이 놀이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얀색 말랑이에 여러 가지 색을 주입하여 놀이 할 수 있도록 하여 아이들의 색감을 높여 줄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말랑이의 활용은 생각하면 할수록, 활용하면 할수록 다채로워지기 때문에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